과거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SNS에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주 노동자들이 제도를 악용해 친인척을 편법으로 입국시키고, 조선 여성 절반이 성노리개였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체적인 통계를 댔는데요. <br /> <br />사실인지 팩트체크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김성회 / 종교다문화비서관 (지난해 9월, 펜앤드마이크TV) : 정부에서 숨기고 있는데 비공식 조사에 의하면 4%만이 정상적인 중도 입국 자녀입니다. (96%는 가짜?) 네. 친척을 자기 자식이라고 속이고 데리고 가고, 그 경우입니다.] <br /> <br />외국인 자녀가 부모를 따라 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중도 입국 자녀 정책. <br /> <br />이 제도가 '친인척 초청권'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, <br /> <br />김성회 대통령 종교다문화비서관이 개인 SNS에 해명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2015년 계명대 김혜순 교수의 논문을 직접 거론하며, <br /> <br />관련 실태조사에서 중도입국 자녀의 92%가 실제 자녀가 아닌 친인척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진이 해당 논문을 살펴봤습니다. <br /> <br />'중도입국'이라는 표현이나 관련 통계수치는 언급조차 없습니다. <br /> <br />논문 저자에게 직접 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혜순 /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(논문 저자) : 그런 (중도입국 자녀) 실태조사에 참여하지도 않았고 그런 실태조사가 있는지도 몰랐는데요.] <br /> <br />[김혜순 /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 (논문 저자) : 저는 중도입국자녀에 대한 논문을 쓴 사람이 아니라 이민정책 전반에 대해 썼기 때문에 오히려 그분(김성회 비서관)한테, 제 논문을 인용했다고 하니까 무슨 논문인지 확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.] <br /> <br />여성가족부와 법무부, 교육부가 매년 중도입국 청소년에 관한 통계를 조사하고 있지만, <br /> <br />이 가운데 실제 자녀가 아닌 친인척 신분으로 편법 귀화한 사례를 조사한 통계는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석원정 / 이주아동기본권 네트워크 : 제가 지금까지 이주민 인권 활동을 하면서 그런 통계는 들어본 바도 없고요. 자칫 저 말들이 중도입국 청소년과 국제결혼 가정에 대한 편견을 심어줄 수 있는, 몹시 염려되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따라서 중도입국 자녀의 92%가 실제 자녀가 아닌 친인척이라는 김 비서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이 밖에 김 비서관은 '조선 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'는 과거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지원 (jiwon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51222244184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